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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문

살다 보면 스쳐 가는 생각 한 가지



구두를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가면 정말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의 구두를 만날 수 있다.

우린 주로 내 Budget 에 맞는 구두 중에 내 눈에 가장 멋지고 편안한 구두일 것이다.

아무리 편안한 구두를 고르더라도 신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

하루 종일 신고 있으면 불편하고 뒷꿈치도 까지고 가끔 무릎도 아파진다.

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엔 편해 지는데 그 때 그 구두를 다시 보면 처음 샀을 때의 광택도 사라져 버렸고

그 매끈한 가죽 바디도 내 발에 맞게 주름지고 접혀져 있다.

그러면 그 구두는 오래 동안 신을 수 있다. 

우린 가끔 우린 확 튀는 디자인의 비싼 구두를 산다. 

그런 구두들은 왠지 날 돋보이게 할 거 같아 큰 맘 먹고 구입하고 난다.

하지만 그런 구두는 몇 번을 신어도 편안해 지지 않는다.

시간이 지나 보면 도리어 우리 발에 없던 굳은 살도 박히고 발가락 모양이 변해있고 무릎에도 무리가 온다.




지금 난 구두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..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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